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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PDR (Price to dream ratio) 새로운 밸류에이션 툴? 실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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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식 시장은 난이도가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 양도세다 뭐다 투자 환경은 둘째치고 과거와 다른 양상의 주가 흐름들이 많기에 적응하기 쉽지 않다는 의미가 더 크다. 급락/급등. 오늘은 PDR이라는 요즘 뜨는 밸류에이션 평가 지표에 대해 설명해본다. 

 

 


먼저 PDR은 측정이 안된다. 측정되면 PDR이 아니다. 꿈을 측정할 수 있는가? 눈을 감고 진지하게 어떤 회사의 예상 실적이나 매출액 등을 계산했을 때, 값이 그려지면 그건 PDR이 아니다. PDR은 이런 사람들의 꿈과 희망을 품고 오른다. 

 

테슬라가 세계 자동차 업계 시총 1위에 올랐다. 절대 강자 도요타도 밀어냈다. 수소차 신행 업체 니콜라 시총은 포드를 잡기도 했다. 이건 과거 밸류 지표 PER, PBR, PCR 등으로 설명할 수 없다. 꿈이라도 꾸고 있는건가?

 

테슬라 7월 10일 주가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도 PDR, 몽상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상장된 SK바이오팜. 상장하자마자 급등하는 주가로 기존 제조업, 제약, 바이오 회사들을 처량하게 만들었다. 우리사주 직원들은 이 주가 급등 덕분에 10억이니 20억이니 꿈을 꾸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시총은 50조원이 넘는다. PER이 167배에 달한다.

 

모두 신약 개발, 신사업에 대한 꿈이 크게 담겨있다. 

 

테슬라를 선두로 앞으로 미래 먹거리를 이끌어 갈 거란 시장 참여자들의 꿈이 담긴 기업들이 날라가는 장세다. 경기가 어렵고 험난할수록 사람들의 꿈은 커졌다. 이걸 반영한다. 이 기업은 세상을 바꿀 거다. 

 

 

 

 

수소차 신생 회사 니콜라가 나스닥 상장하며 어느 투자자문사 대표가 말했다. "매출이 0달러인 니콜라 시총이 매출 1,000억 달러 포드보다 큰 게 말이 안된다!" 그러자 어느 네티즌이 댓글을 달았다. "꿈 대비 주가 비율 (PDR)을 보면 이 회사는 심각하게 저평가돼 있는데요?" 이에 니콜라 투자자들은 열광하며 PDR은 더 커졌다..

 

 


 

하지만 세상에 영원한 꿈이 있을까? 우리는 늘 현실에 마주치게 된다. 넘쳐나는 유동성은 흡사 수면제 같다. 우리가 깊게 꿈을 꿀 수 있도록 재워주는.. 하지만 그런 비정상적인 잠에서 깨면 우리 정신은 더 몽롱하며, 망가져있을 것이다.

 

꿈이 깊어질수록 반대급부로 현실을 강제로라도 마주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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