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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사내 유보금을 현금으로 아는 잘못된 사람들, 일부러 그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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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사내 유보금을 현금이라 생각하고 밖으로 풀라는 사람들이 보인다. 아래 최근 기사를 보면 더불어 민주당이 대기업들의 사내 유보금을 풀어 협력업체를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래, 협력업체 지원해야하는 부분에선 일정 부분 공감한다.

 

하지만 사내 유보금을 풀라는 말은 실로 답답한 얘기다. 정확히 말하기 위해선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기타 유동 자산을 풀라고 하는 게 맞다. 오늘은 딱 1분만 투입해서 상식을 넓혀갔으면 해서 포스팅 한다.

 



 

사내 유보금이란 말 그대로 사외에 유출되지 않은 돈이다. 기업은 돈을 벌고 배당 등으로 사외 유출이 발생한다. 그냥 쉽게 생각해서 당기순이익에서 배당 차감하고 남은 돈이 유보금이다. 그런데 중요한 게 있다.

 

 

기업은 투자를 한다. 삼성전자를 예로 들면 벌어들인 이익의 상당 부분을 재투자한다. 설비를 사고, 라인을 깐다. 이 투자에 쓰인 돈, 유형설비도 모두 유보금에 포함된다. 

 

 

사내유보금 의미

 

계산 편의성을 위해 A 기업의 부채는 0원이라고 한다. 그동안 A 기업의 유보금은 1조원이다. 유형자산이 9천억이다. 나머지는 현금으로 갖고 있다. 이런 상황에 위 정치인 같은 사람들이 말한다.

 

"사내 유보금 1조원이나 갖고 있는데, 3천억원을 협력사 지원 등으로 푸세요!"

 

이 말은 곧 설비를 팔고, 공장을 팔고, 건물을 팔라는 얘기다. 유보금은 기업의 투자금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위 기사는 대기업 현금 풀어 협력업체 지원해야, 로 바뀌어야 한다. 사내 유보금을 현금, 현금성 자산으로 알고 있는 건 아주 기초적인 상식 Miss다.

 

정치인들은 일부러 그러는 걸까? 아니면 정말 모르는 걸까? 이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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